안녕하세요, PSJ입니다.
오늘은 회사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팀원과 접촉이 있어 팀 전체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검사받을 일이 없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날이 왔네요.
오늘(1/26) 부로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었는데요. 정말 코로나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100명당 1.3명이 확진된것이며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때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하죠.. 정말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이 긴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요?
간단한 문진표(이름, 나이대, 거주지(시/군/구)와 휴대폰 번호, 증상)를 작성하고 나면 긴 면봉과 봉투 같은걸 주고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방역복을 입고 투명 칸막이 뒤에 계신 분께서 간단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2번에 걸친 검채 채취가 진행됩니다.
한 번은 코에(비인두도말물 채취), 또 한 번은 입(구인두도말물 채취)을 진행합니다. 코는 독감 검사와 비슷했습니다. 입은 혀를 눌러서 그런지 구역질이 살짝 나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살짝 맺히더라고요..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또르륵 ㅋ)
검사는 금방 끝났습니다. 1분 정도 걸린것 같고요. 안내문을 하나 집어 들고 손 소독을 하고 검사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검사 결과는 최대 48시간 이내에 휴대폰으로 안내해준다고 하네요. 특이한 건 제가 검사받은 강남에서는 휴대폰 번호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휴대폰 설정에 들어가서 폰번호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이걸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나.. 웃기네요..)
서울의 경우 검사비을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도 경기도는 16만 원에 양성 시 정부지원인 곳도 많다고 하는데, 지자체마다 왜 다를까요? 중앙 정부에서 개입할 부분은 이런 부분 아닐까요? (일반 병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고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코로나 19 통합사이트 입니다. 선별 진료소 및 보건소, 의료기간의 검사 가능시간 정보가 있으니, 저처럼 접촉이 의심되거나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꼭 검사받아보세요. 일부 보건소에서는 밀접접촉자나 유증상자가 아닐경우는 검사가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무증상자 선별진료소 검사 가능)
집에 와서 마스크 쓰고 Self 격리를 진행하고, 애들 재울 때도 마스크를 쓰고 인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게 애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제가 확진되면 애들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던 오늘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문자가 왔습니다.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검사를 받고 약 9시간 만에 결과가 나왔네요. 저 보다 더 빨리 검사 결과가 나온 팀원들도 많았습니다.
결과가 나오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코로나 검사 시스템은 잘 구축되어 있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이런 검사를 더 이상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댓글